본문/내용
I. 서론
2014년, 서울 송파구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세 모녀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은 사회 전반에 깊은 충격을 안겨주었다. 유서를 통해 이들이 겪었던 생활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선택한 극단적인 결말은 단순한 가정의 비극으로 보기 어려운, 사회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그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7,000원의 영수증과 짧은 유서는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가 얼마나 위험하고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당시 언론과 시민사회는 이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라는 용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정부와 국회는 뒤늦게나마 관련 법안을 개정하거나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등 구조적 보완에 나섰다.
그러나 법과 제도가 바뀌었다고 해서 문제의 근본이 해결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고립된 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제도는 존재하지만 그 존재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송파 세 모녀 사건은 일회성의 충격적 뉴스가 아니라, 복지제도의 본질과 사회적 연대의 책임을 끊임없이 묻는 살아 있는 질문이다. 본 레포트에서는 이 사건의 배경과 사회적 파장, 이후 개정된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