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한쪽에서는 사람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구조조정과 실업이 늘고 있다는 말이 동시에 들려온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 정말 사람이 부족한 것인가, 아니면 쓸모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만 필요한 것인가.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사람을 둘러싼 기준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그 결과, 어떤 분야에서는 심각한 인력 부족이 문제인데, 반대로 다른 분야에서는 일을 잃고 갈 곳이 없는 사람이 넘쳐난다. 과잉인력이라는 말은 그냥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어떤 사람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겠다고 판단한 결과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내 주변만 봐도, 오랫동안 한 회사를 다니다가 명예퇴직을 권유받고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해 매일 구직 사이트만 들여다보는 이들이 있다. 나이 탓인지, 경력의 방향이 달라서인지, 더 이상 자신이 어디에 필요한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한편으로는 요즘 청년들도 원하는 직종에 진입하지 못하고 대기자 신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과잉인력 문제는 특정 세대나 직종만의 문제가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