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기업이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기본 전제이고, 이윤을 통해 기업은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며 고용과 기술 발전에도 기여한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수익을 낸다는 이유로, 정말 이 정도까지 해도 괜찮은 걸까’ 뉴스에서 기업의 불법 하도급, 환경 파괴, 노동자의 과로사, 소비자 기만 사례를 마주할 때마다 괴리감을 느낀다. 이윤이라는 이름 아래 많은 가치들이 너무 쉽게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소비자이면서도 때로는 그런 기업 구조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이기도 하다. 그렇게 보면 이 문제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내가 겪었던 일 중 하나는, 어떤 유명 브랜드의 화장품을 믿고 구매했다가 피부 트러블을 겪은 사건이다. 조사해보니 성분 일부가 안전성 논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해당 회사는 이를 쉬쉬하며 제품을 계속 판매하고 있었다. 그때 느꼈던 배신감은 단순한 실망 이상이었다. ‘내 건강이 누군가의 이윤 뒤에 숨겨질 수 있는 문제였구나’ 하는 무력감이 컸다. 이런 작은 경험들이 모여, 기업의 이윤 추구가 인간의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엮여 있는지를 실감하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