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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식, 낯선 곳에서 연결된 마음
대학교 재학 중 교환학생으로 유럽에 머물던 시기, 언어보다 먼저 저를 설명해준 것은 ‘음식’이었습니다. 독일의 기숙사에 살던 저는 어느 날 한국 라면을 끓여먹었고, 강한 향에 이끌린 룸메이트가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매운맛에 놀라면서도 ‘한 번 더 먹고 싶다’고 말하던 그 친구와의 인연은, 저를 중심으로 한 ‘기숙사 내 한국 음식 데이’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김치볶음밥, 불고기, 떡볶이 등 그저 집에서 먹던 익숙한 음식들을 함께 나누면서, 언어가 서툴러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단순한 식사는 낯선 문화 속에서 마음을 연결하는 도구가 되었고, 저는 ‘음식이 사람을 잇는다’는 사실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은 제가 이후 식품산업, 특히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식품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일’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다양한 국가 친구들과 함께 ‘음식 교환 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인 문화를 나눴고, 음식이라는 일상적 소재가 얼마나 큰 정서적 가치를 지니는지를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이 경험은 제가 SCM 직무를 ‘물류 최적화’라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