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장애개념에 대한 국제분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변화 과정은 사회적 인식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20세기 초, WHO(세계보건기구)는 처음으로 장애를 정의하고 국제적으로 분류하는 노력을 시작하였다. 이 당시 장애는 주로 신체적 결함이나 질병의 결과로 간주되었으며, 이 틀 안에서는 개인의 기능적 제한이나 사회적 배제보다는 질병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장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는 WHO의 분류체계에도 반영되었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WHO는 `ICD(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국제질병분류)`와 `ICF(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 장애 및 건강의 국제분류)`를 통해 장애를 더 포괄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ICF는 단순한 질병이나 신체적 결함을 넘어, 개인의 기능적 능력과 환경적 요인이 장애의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였다. 이는 장애를 단순히 의학적 관점에서 알지 않고, 사회적, 심리적 요소가 함께 작용하는 복합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게끔 이끌었다. 당시의 변화는 장애인을 단순히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