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충격과 부인의 단계
장애에 대한 부모의 반응 중 첫 번째 단계인 충격과 부인의 단계는 장애아를 가진 부모들이 처음 직면하는 복잡하고 감정적으로 격렬한 시기이다. 이 단계는 장애 진단을 받은 직후에 나타나며, 부모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얽히게 된다. 처음에는 장애의 존재를 이해하기 힘들어 혼란을 느끼게 된다. 진단이 내려졌을 때, 부모는 당황하고 깜짝 놀라고, 마음이 무너지는 듯한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충격은 생리적인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밤잠을 설쳐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식욕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겪게 될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 그리고 여러 변화에 대한 걱정으로 괴로운 심정이 가득 차오르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그 상황 자체를 부인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것은 잘못된 검사 결과일 것이고, 다른 검사를 받으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아마도 임시적인 문제일 것이다`라고 스스로 위로하기도 한다. 이러한 부인은 장애에 대한 정보나 현실을 외면하게끔 하며, 일종의 방어 기제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