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어떤 날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보내려고 시도했는데, 어딘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손에 들고 싶어도 없으니 불안감은 점점 커졌다. 문득 “내가 너무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의문이 떠올랐다. 이렇게 작은 시도조차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날 저녁 인공지능 음성비서가 내 일정과 메모를 대신 처리해 주는 모습을 보며, “이제 사람의 존재 가치가 점점 희미해지는 건 아닐까”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밀려왔다. 정말로 나 자신이 점점 기계의 연장선상에 놓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포스트휴머니즘과 트랜스휴머니즘이라는 개념은 생경하면서도 어쩐지 낯익은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 논의가 너무 추상적으로만 다가와서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 있었다. 실제로 포스트휴머니즘이란 말은 “인간 이후의 존재학을 논한다”는 뜻이라는데, 그것이 현실 속 내 일상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트랜스휴머니즘이 “인공지능, 생명공학, 뇌 기술을 통해 인간 능력을 향상시킨다”라고만 정의되어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인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