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내가 처음 장애인복지법 조문을 읽었을 때, 마치 낯선 외국어를 접한 듯 막막했다. 장애인복지 정책법서비스서비스 전달체계 중에서도 특히 서비스 전달체계가 가장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장애인복지 전달체계가 도대체 어떻게 구성되는지 전혀 몰랐다. 고등학교 때 친구 부모님께서 장애 자녀를 둔 가족이라고 들었을 때도, ‘어떤 복지 서비스를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에 대해 단 한 번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대학에 와서 장애인 지원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현실과 법 조항 사이 간극을 보며 많이 당황했다. 센터 직원은 “관련 법에 따르면 어느 기관에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지만, 막상 이용 대상자는 어디에 어떻게 문의해야 할지를 몰라 몇 번을 전화를 돌려야 겨우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최근 지하철역 출입 통로에서 휠체어를 탄 분이 눈에 띄게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 문제가 단순히 법 조항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 삶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실감했다. 그날 아침 출근길에 본 그분은 도와주려는 의사 표시가 없으면 스스로 턱을 넘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승강기를 타려는 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