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우리나라의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인 기준은 1981년 심신장애자복지법 제정 이후 지속적으로 변화해왔다. 초기 의학적 모델에 기반한 협소한 장애 정의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사회적 모델을 반영한 포괄적이고 다차원적인 접근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법적 조문의 수정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장애를 바라보는 근본적 시각의 전환을 의미한다.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인 기준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장애`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으로 장애는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손상에 초점을 맞춘 의학적 관점에서 정의되었다. 이는 장애를 개인의 결함이나 비정상성으로 간주하는 접근법으로, 치료와 재활을 통한 개인의 적응에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국제적으로 등장한 사회적 모델은 장애를 개인의 손상과 사회적 장벽 간의 상호작용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우리나라의 장애인 기준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 크게 세 단계의 발전 과정을 거쳤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1981년부터 1999년까지의 초기 제도화 시기로, 주로 의학적 모델에 기반하여 5개 장애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