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사실 처음엔 사회변동과 가족문제를 연결짓는 일이 막연하게만 느껴졌다. 내가 느끼기에 가족은 언제나 삶의 안식처이자 고정된 울타리였다가, 어느 순간 구조와 기능, 가치관이 빠르게 바뀌며 낯설게 다가왔다.
어느 저녁 우리 집 식탁 앞에서 식구들과 “요즘 결혼이나 출산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친구들이 많다”는 대화를 나누던 순간이 있었다. TV 뉴스에서는 맞벌이 부부 증가와 1인 가구 급증을 다루고, 부모님은 “우리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 대화 속에서 나는 변화의 물결이 얼마나 거셌는지 실감했고,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졌다.
사회변동은 가족의 구조를 전통적 대가족에서 핵가족단독가구비혼가구로 재편한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고립감과 돌봄 공백이 심화된다. 기능 측면에서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양육과 노인돌봄 부담을 불균형하게 만든다. 가치관 변화로는 개인주의 강화와 자아실현 지향이 전통적 연대감과 상호부조를 약화시킨다.
이처럼 구조적기능적가치관 변화는 곧 가족 내 갈등과 고립, 돌봄 공백, 심리적 소외라는 가족문제를 파생시킨다. 문득 생각해 보니 출근길에 어린 자녀를 맡길 곳을 찾지 못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