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요즘 영유아기 또래 관계 형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어린이집 교사의 역할이 친사회성 발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이 커진다. 영유아기에는 친구와 나누기, 기다리기, 함께 놀이하기 같은 기초적인 사회적 기술이 형성되는데, 이때 교사의 작고 지속적인 개입이 아이들의 친사회적 태도를 만드는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한다. 나는 유치원 교사 실습을 할 때, 한 아이가 장난감을 친구에게 뺏긴 뒤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다. 그 순간 나는 “교사가 조금만 개입했더라면 상황이 덜 복잡해졌을까, 아니면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두어야 할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끝없이 맴돌았다. 마음속에선 “어떻게 중재해야 할까, 이대로 두면 아이들이 자기주장이 강해지지 않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교사의 말투나 표정이 친구와 화해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뒤섞여 있었다.
나는 어릴 적 유치원 시절 친구와 다투었을 때 선생님이 어느 한쪽도 일방적으로 혼내지 않고 “서로 이야기를 들어 보자”라고 중재해 주셨던 경험이 있다. 나는 그때 친구와 각자 어떤 기분이었는지 작은 목소리로 털어놓고,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