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사실 처음엔 이 정책을 접했을 때 기대감보다는 의아함이 앞섰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13세 미만 어린이집 통학차량은 출시된 지 9년까지 운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보면서 교통 안전과 차량 노후화 문제에 대한 고민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내가 느끼기에 차량의 연식 기준이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9년이라는 시간이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에는 다소 길게 느껴진다.
내 경험으로는 우리 동네 어린이집 앞을 지날 때마다 낡은 통학버스가 서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한다. 문득 생각해 보니 오래된 차량 외관은 물론이고 내부 바닥과 좌석이 헐거워진 모습도 눈에 띈다. 이 장면은 내게 ‘이대로 운행해도 되는가’라는 물음을 지속적으로 떠올리게 한다. 솔직히 불안감이 없다고 할 수 없다. 특히 출근길 지하철 환승을 위해 횡단보도를 건널 때면, 어린이집 앞 좁은 도로 한쪽에 주차된 통학버스의 노후 상태가 더는 남의 일이 아님을 깨닫는다.
어느 날 아침에 내 아이가 통학버스에 오르기 위해 차도로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 순간 나는 교사와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