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장애인복지의 패러다임 변화와 인권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는 우선 장애인복지라는 개념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과거에는 장애인이 치료의 대상 혹은 보호의 대상으로 인식되었으며, 복지 정책도 이러한 관점에서 형성되어 왔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장애인을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불행하고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예를 들어, 장애인에 대한 복지 정책은 주로 의료적 개입과 보호 시설의 제공에 집중되었고, 이는 장애인을 사회의 주체가 아니라 수혜자로 한정짓는 경향을 가지게 했다. 이러한 시각의 한계는 장애인이 사회에서 제대로 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하고, 그들의 존엄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장애인 단체의 발달과 사회 전반의 인권 감수성이 높아짐에 따라, 장애인은 더 이상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사회의 평등한 구성원으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특히 UN의 장애인 권리 협약(CRPD)의 채택은 이러한 변화를 촉진한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