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snow eye
전시회 `로와정 _ 눈길에도 두께와 밀도가 있다`에서 `snow`와 `eye`는 서로 다른 듯하면서도 깊은 연관성을 지닌 개념이다. 전시의 제목에서 눈은 단순히 겨울의 상징이나 자연 현상에 그치지 않고, 주목받는 관찰의 대상이 된다. 눈이 가지는 특성은 그 자체로 복잡하며, 눈길에서는 다양한 감각이 얽히게 된다. 관람객은 눈을 통해 단순히 시각적인 경험을 할 뿐만 아니라, 그것이 연상시키는 감정이나 기억, 정체성으로 나아간다. 눈길에서 우리는 때로는 찬란한 광경에 매료되기도 하고, 때로는 미끄러지거나 걸어가기 어려운 불편함을 느낀다. 이처럼 눈은 관객에게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그 경험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눈은 표면적으로는 하얗고 순수해 보일지 모르나, 그 안에 담긴 여러 층의 의미와 감정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다. `eye`는 이 전시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축이다. 눈은 단순한 시각 기관이 아니라, 우리가 사물이나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상징한다. 관조와 인식, 그리고 해석이라는 복잡한 과정이 `eye`라는 매개를 통해 이루어진다. 전시장은 관람자가 눈으로 보는 행위를 넘어서, 그 시선이 지닌 고유한 특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