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삼국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사서들은 당시의 정치적 이념과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차별화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한국 고대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두 문헌이다. 『삼국사기』는 고려 시대 때 김부식이 편찬한 사서로서, 삼국시대의 사실적 기록을 중시하며, 정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객관적이고 엄밀한 기록 방식을 채택하였다. 반면에 『삼국유사』는 일연이 고려 말에 편찬한 문헌으로서, 전통적 신화와 민담, 전설 등을 중심으로 하였으며, 생활 속 이야기와 신앙, 구비 전승 등을 담고 있다. 이러한 차이점은 곧 역사의 사실성과 삶의 모습이 어떻게 기록되고 전승되었는지에 대한 관점 차이를 보여준다. 『삼국사기』는 기전체 형식을 띠며, 엄격한 연대기적 흐름 속에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집중했고, 이는 114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록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사료를 인용하였고, 재확인 과정을 거쳐 사실성을 강조하였다. 반면, 『삼국유사』는 기사본말체의 형식을 띠는 구술 전승의 구성을 따르면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신화와 민중의 믿음을 함께 기록하였으며, 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