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9세기 고대 근동학의 역사적 배경
19세기 고대 근동학의 역사는 유럽과 미국의 정치적, 문화적 변화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19세기 초 유럽은 계몽주의 이후 과학적 탐구와 인류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성서의 역사적 배경을 해석하려는 시도에 나섰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특히 성서와 관련된 고대 문서와 유적 발굴이 활발히 진행되었으며, 이는 고대 근동(메소포타미아, 이집트, 히브리 등)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였다. 실제로 1842년 오스트리아 고고학자는 무덤 및 유적지 발굴을 통해 수천 년 전의 도시 유적을 발견했고, 이로 인해 성서에 기록된 고대 도시들의 실재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19세기 중반에는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1798~1801)이 고대 이집트 문명의 유적을 국제적으로 알리면서, 유물의 수집과 문헌 연구가 급증하였다. 1850년 이후에는 프랑스의 살레(Pierre Paul Emil Said)와 독일의 레너드 슈바이처(Leopold Victor Ludwig Schwab)가 고대 근동의 언어와 문화 연구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약 3000여 기의 비석과 수 만 점의 토기, 유물들이 발굴돼 분석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