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건강 위기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재난으로 확산되면서 복잡한 불평등 구조를 드러내고 심화시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보고서에서 전염병이 이미 존재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증폭시키는 도구가 되었음을 지적했으며, 특히 저소득국과 저소득층에게 그 피해가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흑인과 라틴계 인구의 코로나19 감염률이 전체 인구 평균보다 각각 2.9배,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사망률 역시 두 배 이상 높은 실정이다. 이러한 차이는 건강접근성, 의료 자원 분포의 불평등, 경제적 취약성 등 다양한 사회적 결정요인에 기인한다. 또 다른 사례로 인도에서는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이들이 급증했으며, 전국적으로 500만 명 이상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저소득층의 빈곤율은 15.8%로, 팬데믹 이전보다 2%p 증가하였다. 전국민의 건강권과 경제적 안전망이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이미 존재하던 사회적 불평등이 더욱 심화된 모습이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일시적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