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사회문제의 상대성은 시간과 사회적 맥락에 따라 그 인식이 변화하는 특성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아무리 심각한 문제라도 당시의 사회적 기준과 가치관에 의해 인식되지 않거나 경시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로 인해 문제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거나 해결책이 늦어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1960~70년대 한국 사회에서는 미등록 다수의 자영업자와 소규모 농민들이 경제적 난민 수준의 고통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거나 사회적 관심이 크지 않았다. 당시 한국의 빈곤율은 1960년대 50%를 상회했고, 1970년대 초까지도 40% 이상으로 유지됐지만, 빈곤이 사회문제로 인식되지 않은 채 넘어간 사례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당시의 경제성장 중심의 담론과 사회적 가치관이 빈곤 문제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간주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사회의 상대적 인식이 경제 발전이나 특정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교육격차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식이 확대된 대표적 사례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교육격차는 특정 소수의 문제로 치부되었으며 사회적 관심이 적었으나, 2000년대 들어 소득과 교육의 불평등이 심화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