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 사회에서 건강 불평등은 점차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이를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건강 불평등이란 사회경제적 지위, 지역, 성별, 연령 등에 따라 건강 상태와 의료 서비스 이용에 차이가 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확장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기대수명은 78.5세로 고소득층(83.4세)에 비해 약 5년 이상 차이 난다. 또한, 건강 보험 자료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하위 20% 계층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상위 20% 계층보다 1.8배 높으며, 우울증 등 정신건강 이슈 역시 소득 하위 계층에서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과거에는 단순히 개인의 생활습관이나 환경 탓으로 여겨졌던 건강 불평등 문제가 오늘날에는 의료 접근성, 환경적 요인, 사회적 지원 시스템의 차이 등 복합적인 구조적 요인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과 농촌 및 도심 외곽 지역 간의 격차는 더욱 뚜렷해진다. 2020년 자료에 의하면, 수도권 대비 농촌 지역의 1인당 의료비 지출은 약 40% 낮으며,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