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사회에서 돌봄과 육아의 문제가 사회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과거에는 가족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졌으며, 정부나 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가족 구조가 변화하고 핵가족화가 확산되면서 돌봄과 육아 문제는 개인 문제 또는 가족 문제로 치부되기 쉽던 시기가 있었다. 1990년대 이전까지는 특히 여성의 육아 참여율이 낮았으며, 1980년대 국내 출생아 수는 연간 700만 명 가까이 되던 것이 2000년대 초반에는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출산률이 낮아졌다. 2000년대 이후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돌봄과 육아의 어려움이 두드러졌지만 이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2012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3명으로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이는 출산과 육아 지원 미흡에서 비롯된 문제로 지적되었다. 2xxx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만 0~5세 자녀를 둔 여성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경험률은 70%에 이르렀으며, 이는 가족 내 돌봄 부담이 제도적 지원 부족으로 인해 여성에게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