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사회에서 돌봄과 육아 문제는 오랫동안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지 않았다. 과거에는 가족 내 전통적인 역할 분담과 남성중심의 가부장제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돌봄과 육아는 자연스럽게 가족 내 책임으로 인식되었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가족 구조는 핵가족화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돌봄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지원은 충분하지 않았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0년대 초반까지 대한민국의 출생률은 지속 하락하였으며, 2000년에는 출생아 수가 45만 명에 불과하여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돌봄과 육아의 문제는 개인적 또는 가족 내부의 문제로 여겨졌고, 공공적 개입이나 제도적 지원이 미흡하였다. 그러던 중 2000년대 후반부터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더불어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돌봄과 육아의 사회적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부모 양육권과 돌봄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육아의 부담은 온전히 부모에게 집중되었으며, 이는 출산 기피 현상과도 직결되었다. 또한, 어린이집과 양육시설의 부족 문제, 보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