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사회에서 돌봄과 육아 문제가 사회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한 역사는 비교적 길지 않다. 과거에는 육아와 돌봄이 개인 가정의 책임으로 여겨졌으며, 이는 전통적인 가족 중심 문화와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 20세기 중반까지 한국사회는 산업화 이전의 농경사회였으며, 가족 내 역할 분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육아는 주로 가족 내 여성들이 담당하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가족 구조와 역할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1960년대 이후 급격한 경제 성장은 큰 인구 이동과 가족단위의 붕괴를 가져왔다. 이 시기에는 여성 노동력 활용이 늘었지만, 돌봄과 육아 지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나 정책은 미비하여 육아의 부담은 여전히 가정 내 여성에게 집중되었다. 1990년대 이후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일과 육아의 병행이 중요해졌지만, 공적 돌봄 인프라는 부족했고, 결과적으로 `엄마의 육아 부담`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출산율이 급감하며, 2022년 기준 한국의 출산율은 0.7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돌봄과 육아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수치로, 정부와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