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사회에서 돌봄과 육아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사회문제로 인식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가족 중심의 돌봄 방식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며, 사회적 지원체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비하였다.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가족 구조가 붕괴되고 핵가족화가 진행됨에 따라 돌봄과 육아의 부담이 개인과 가정에 집중되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 이후 경제성장과 함께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육아와 돌봄 문제가 자연스럽게 공론화되기 시작했지만, 그 실질적인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개입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2xxx년 기준으로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은 겨우 2.2%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육아는 가족 내부에 의존하는 구조였다. 이러한 현실은 돌봄 문제가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게 하였으며,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2000년대 들어서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육아와 돌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때부터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비용 지원, 돌봄시설 확충, 일과 육아 병행 정책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