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사회에서 돌봄과 육아의 문제는 오랜 기간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지 않아왔다. 전통적으로 가족 중심의 육아문화가 존속하며, 부모, 특히 어머니가 자연스럽게 자녀 양육을 책임지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가족 구조와 역할이 변화하였고, 이와 함께 돌봄 문제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현상이 됐다. 20세기 중반 이후 경제 성장과 함께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육아와 돌봄은 여전히 가사와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로 여겨졌으며, 사회적 지원은 미흡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육아와 돌봄의 문제는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로 여겨졌고, 정부의 적극적 개입도 적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의 출생률은 1.3명 수준이었으며, 이는 세계 최저 수준으로, 이와 관련된 통계는 돌봄 부담이 육아 문제로 인식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후 2000년대 중반 이후 출산율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돌봄과 육아의 사회적 문제는 여전히 구조적 문제로 해결되지 않았다. 이는 보육시설 부족, 돌봄에 대한 사회적 지원의 미비,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등 여러 복합적 요인에서 기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