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사회에서 돌봄과 육아의 문제가 사회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한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가족 중심의 육아문화를 유지하며, 여성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에 따라 정부나 사회는 육아 문제를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했고,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나 관심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출산율이 급감하는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자연스럽게 돌봄과 육아의 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출산율은 0.7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이는 한국이 지속 가능한 인구 구조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 우려를 키웠다. 출산율 저하의 원인으로는 고강도 노동문화, 육아와 직장생활의 양립 어려움, 양육비 부담 증가 등이 꼽힌다. 특히 양육비 부담은 OECD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아 1인당 연간 평균 양육비가 1,600만 원에 달하는 현실이 드러나면서,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출산율 저하와 육아의 어려움이 공공연하게 드러나면서, 이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인식하고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