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사회에서 돌봄과 육아의 문제가 사회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한 역사는 길지 않다. 과거에는 가족, 특히 여성의 역할로 간주되어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거나 자연스럽게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돌봄과 육아는 여전히 가정 내 일로 간주되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출산률 저하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의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돌봄 문제의 사회적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통계에 따르면, 1970년대 출생아 수는 연평균 130만 명 이상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는 50만 명 이하로 급감했고, 2xxx년에는 30만 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저출산을 불러오며 장기적인 인구절벽 위기를 초래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동시에 여성이 일자리를 유지하는데 있어 육아의 부담이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며, 여성의 경력단절과 차별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사실 과거에는 육아 문제는 개인적·가족적 문제로 치부되어 공공의 개입이 미약했으며, 정부도 육아휴직 정책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