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위험사회의 개념
위험사회란 현대 사회에서 과학기술의 급진전과 산업화가 가져온 다양한 위험들이 일상생활 곳곳에 내포되어 있으며, 이러한 위험들이 명확한 경계 없이 확산되고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위험사회는 전통적인 자연재해나 전염병과 같은 우연적 사고에 의한 위험뿐 아니라, 인위적 사고에 의해 만들어진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위험요소들이 포함된다. 대표적인 예로 방사능 누출, 화학물질 유출, 대기오염, 그리고 글로벌 기후변화 등을 들 수 있다. 2020년 기준 세계는 약 4,00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조기사망을 경험했으며, 이는 전체 사망자의 약 7%를 차지한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중국과 인도는 연간 수십만 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하는데, 미세먼지 수치는 PM2.5 기준으로 인도는 평균 90μg/m³, 중국은 60μg/m³로 WHO 권고치인 연간 10μg/m³를 훨씬 초과하는 수준이다. 또 다른 예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국제기상기구(WMO)의 통계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자연재해 발생 건수는 매년 평균 400건에서 2020년에는 700건으로 증가하였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