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루이 16세의 즉위와 초기 통치 상황
루이 16세는 1774년 프랑스 왕위에 올라 당시 19세의 나이였다. 그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어린 왕이자 마지막 절대왕권을 행사한 군주였다. 즉위 초반 루이 16세의 통치는 재정 위기와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시작되었으며, 그의 능력과 결단력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프랑스는 18세기 후반 금융 위기와 전쟁으로 인해 재정이 극심하게 악화되어 있었다. 1783년 프랑스의 국채는 2억5천만리브(pound)로, 국민의 상당 부분이 부채를 짊어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국민의 세금 부담이 높아지고, 농민과 시민의 불만이 커져갔다. 루이 16세는 초기 재정 개혁을 위해 의회(에튜다트)를 소집했으나, 귀족과 성직자가 거부권을 행사하며 개혁이 난항에 부딪혔다. 1787년에는 더 이상 재정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자 긴급회의를 소집하지만, 이 과정에서 의회와 귀족 계층 간의 대립이 심화되었다. 이에 따라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1789년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인 삼장소집이 이루어진 것이다. 루이 16세는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으나, 상류계층의 저항과 정치적 무력감으로 현실적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