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최근 의료 사고와 불투명한 의료 행위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가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먼저, 수술실 CCTV 도입이 환자의 안전을 향상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의료 사고의 원인은 다양하며, CCTV 단독으로 의료진의 진료 질이나 의료 과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2022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의료 사고 발생률은 1000건당 1.2건으로, CCTV 설치만으로 예방이 어려운 구조적 문제임이 드러난다. 더구나 수술실 내부의 공간이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장소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민감영상 유출 사례가 연평균 1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CCTV 영상이 유출될 경우 개인 사생활이 침해될 위험이 크다. 또한, CCTV 설치로 인해 의료진과 환자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방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신뢰 구축은 최우선인데, CCTV 감시 아래서 솔직한 상담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 문제도 큰 장애물이다. 국내 평균 수술실 한 곳의 CC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