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평
원신연 감독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예리한 통찰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기억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특유의 긴장감과 섬세한 서사를 유지하면서도 영화적 언어로 성공적으로 재구성됐다. 주인공인 `이수`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은퇴한 연쇄살인범으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혼란을 겪는다. 이수의 기억이 점점 사라지는 과정은 관객에게 강렬한 서스펜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인간 존재의 가치에 대한 깊은 고찰을 이어간다. 영화는 기억과 망각의 경계를 탐색하며, 강력한 서사 구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수는 자신의 기억이 사라져 가는 과정에서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결국 자신이 한때 저질렀던 범죄와 마주하게 된다. 이처럼 영화는 개인의 기억이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룬다. 기억이 사라진다는 것은 단순한 정보의 손실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 전체를 지워버리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테마는 관객에게 공감과 동시에 두려움을 자아내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기억의 상실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이야기한다.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