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로렌츠의 각인이론 개요
로렌츠의 각인이론은 동물행동학자인 콘라드 로렌츠가 제시한 이론으로, 새끼동물들이 태어나는 즉시 특정한 대상이나 행동을 강하게 인지하고 따라하는 현상을 설명한다. 특히 강아지, 새, 곤충 등 다양한 동물에게서 볼 수 있는 행동 양식을 통해 유기체가 어떤 생애 초기의 경험에 의해 정체성과 행동양식을 형성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로렌츠는 각인(Imprint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일정한 민감기 또는 결정적 시기 동안 일정 대상에 노출되면 해당 대상이 유기체의 주요 정체성이나 친밀감 대상이 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황적띠황제펭귄의 경우 태어난 직후 4~6일 이내에 어미를 본 후 24시간 내에 각인이 일어나며, 이때 정체성을 형성한다. 이 기간 동안 펭귄 새끼는 어떤 대상이든 일단 각인하면 오랜 기간 그 대상을 따르고 의존한다. 로렌츠 연구에서 88% 이상의 황적띠황제펭귄 새끼들이 태어난 후 1시간 안에 특정 대상에게 각인하는 모습이 기록되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인간의 경우도 어느 정도 유사하게 작용한다. 생후 민감기는 대개 0~2세의 시기로, 이 시기 동안 부모, 또는 중요한 성인 대상이 강하게 각인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