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후기 현대철학의 개념과 배경
후기 현대철학은 20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사상적 흐름으로, 전통적 현대철학에 대한 비판과 새롭게 인간 존재와 사회를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이 시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급격한 사회적·문화적 변화와 함께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급증함에 따라 기존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인간 이해 방식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후기 현대철학은 특히 포스트모더니즘, 해체주의, 상호작용주의 등 다양한 사조를 포함하며, 인간 존재의 고정된 본질을 거부하고 인간이 환경과 사회, 문화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1980년대부터 글로벌화와 디지털 혁명, 정보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간이 갖는 의미와 정체성 역시 변화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이때문에 후기 현대철학은 인간을 하나의 정체된 본질 대신, 문화적, 언어적 맥락 속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대상이라고 본다. 또한 후기 현대철학자들은 ‘진리’ 또는 ‘객관적 현실’에 대한 전통적 관점에 의문을 품으며, 개인의 주체성과 자율성, 다원성을 중시하는 개념을 확대하였다. 예를 들어,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이론은 자본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