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인간과 교육은 후기 현대철학적 인간이해의 관점에서 중요한 변화와 성찰을 보여준다. 과거의 인간관은 주로 자연과학적 객관성에 바탕을 두고 인간을 하나의 생물학적 기계 또는 일정한 법칙에 따라 작동하는 존재로 인식하였다. 이러한 인식은 인간을 수학적 모델이나 통계자료를 통해 규명하려는 시도와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으며, 20세기 초까지 과학적 인간관은 인간 행동과 사고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환원하는데 집중하였다. 예를 들어, 피츠와 토머스의 작업에서 인간의 인지능력을 수리적,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했고, 인간의 성격과 능력을 수치화하는 심리측정도구들이 널리 활용되었다. 그러나 후기 현대철학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과학적 인간관은 여러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 후기 현대철학은 인간을 단순히 자연과학적 기계로 치환하는 관점을 넘어, 주체적 의미와 삶의 맥락, 사회적 관계를 고려한 새롭고 복합적인 인간 이해를 지향한다. 심리학과 교육학에서도 인간을 단순 데이터 또는 객관적 수치로 환원하는 태도는 인권과 자율성, 주체성 등의 가치에 반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85년 이후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서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