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장애는 오랜 기간 동안 사회적 인식과 의료적 접근 방식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어 왔다. 의료적 모델은 장애를 개인의 신체적 또는 정신적 결함으로 보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치료하거나 교정하는 것이 주된 목표이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에 대해 맹인장애로 규정하고, 시력을 회복하거나 보조기구를 통한 기능 회복을 중요한 목적으로 삼는다. 하지만 이 모델은 장애를 개인의 문제로만 국한시키며,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자아실현의 권리라는 관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사회적 모델은 장애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장애 요인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즉, 장애는 개인의 신체적 조건이 아니라, 사회가 장애인에게 불평등과 배제의 방식을 지속할 때 발생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장애인고용률이 전체 노동력 대비 4.4%에 불과하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로 인해 62%의 장애인이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고 하는 통계자료는 사회적 모델의 관점이 실증적으로도 타당성을 갖춘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배리어 제거를 통해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사회적 권리와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은 사회적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