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미국의 정신장애인 탈원화는 20세기 중반 이후 급속도로 진행된 의료제도 변화와 사회적 인식 전환의 산물이다. 19세기 후반, 정신질환 치료는 주로 정신병원에 의존하는 의료시스템이었으며, 이에 따라 정신병원은 치료와 보호의 핵심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환자들의 인권침해와 과밀화 문제를 야기하며 비판받기 시작하였다. 1950년대와 1960년대, 정신병원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치료법의 발전, 약물치료의 도입, 사회복귀 프로그램의 확대로 인해 탈원화 움직임이 본격화되었다. 특히 1963년 실시된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민권법`과 정신건강법은 정신장애인들의 권리 신장과 사회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1960년대부터 시작된 정책적 변화는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가속화되었다. 1990년대 들어 미국은 정신장애인들이 병원 중심의 치료 시스템에서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적 지원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였다. 이 과정에서 정신보건 서비스의 확대와 함께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 적응률이 증가하였으며, 1990년대 말에는 정신장애인들이 병원에서 퇴원 후 지역사회에서 삶을 영위하는 비율이 60%에 육박하였다.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