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정신장애에 대한 회복패러다임과 정신재활이 의료모델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기 위해서는 두 모델의 등장배경과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정신장애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정적이었으며, 정신장애를 단순히 치료의 대상으로만 간주하는 의료모델이 지배적이었다. 의료모델은 정신장애를 병리적인 상태로 보고, 전문 의료진이 주도하는 치료와 관리를 중심으로 하였다. 이 모델 하에서는 환자를 병상에 가두거나 격리하는 등 통제와 규제가 강조되었으며, 환자 스스로의 회복보다는 증상 완화와 증상의 제거가 주된 목표였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환자 중심의 회복과 자립을 저해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실제로 1980년대 이후 미국의 정신건강 통계에 따르면, 정신장애를 가진 환자의 재입원률이 40%에 육박하였으며, 장기적으로 사회 속에서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이에 따라 정신장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기 시작했고, 회복중심의 접근법과 정신재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회복패러다임은 환자의 주체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며, 장기적인 증상 관리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참여를 목표로 한다.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