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지역사회복지의 다양한 이론적 틀 가운데서 잔여주의와 제도주의는 가장 근본적인 차이를 드러내는 중요한 개념이다. 잔여주의는 사회복지가 개인과 가족의 책임하에 있는 자연스러운 시장 질서와 가족 단위의 지원체계 내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즉, 이 이론에 따르면 복지 서비스는 필요할 때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만 제공되어야 하며, 정부의 개입은 제한적이어야 한다. 잔여주의는 역사적으로 19세기 말 영국에서 시작된 시민권리와 복지국가의 이념에 기초했으며, 큰 위기 상황이 아니면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입장을 취한다. 반면 제도주의는 복지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관점으로서, 복지제도를 법제화하고 공공기관을 통한 지속적 지원을 강조한다. 미국이나 독일 등에서는 복지 정책이 제도주의적 성격이 강하여, 국민 모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복지서비스를 보장하는 법적 권리로서 자리잡았다. 2023년 한국 복지지출 통계에 따르면, 공공복지 지출이 전체 예산의 약 12.4%를 차지하며, 이는 선진국 평균인 20%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또, 복지지원의 대상이 빈곤층이나 취약계층에 특정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