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현대서양미술은 20세기 중후반에 이르러 기존의 예술적 전통과는 달리 자본주의와 대중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반영하는 두 흐름인 팝아트와 네오팝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팝아트는 1950년대 후반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발달하였으며,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같은 작가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대중매체와 상품, 유명 인사들을 소재로 하여 소비사회의 표면적인 현실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앤디 워홀의 작품 `캠벨 수프`는 1962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면서 하루 평균 관람객이 600명에 달했으며, 이때부터 대중문화와 미술이 접목된 대형 전시가 활기를 띄기 시작하였다. 반면 네오팝은 1980년대부터 등장하여 팝아트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좀 더 비판적이고 다층적인 시각을 지녔으며, 데미안 허스트, 탈루리, 제프 쿤스 등 작가들이 활약하였다. 이들은 상품과 아이콘을 재해석하며 자본주의가 만들어내는 소비와 정체성 문제를 탐구하였다. 실제로, 2000년대 들어 현대 미술 시장에서 제프 쿤스의 작품 `버니스트로스`는 경매에서 5800만 달러의 높은 낙찰가를 기록하며 미술시장 내 자본주의적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