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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년전쟁의 배경
백년전쟁은 14세기 중엽부터 15세기 중엽까지 유럽의 두 강대국인 프랑스와 잉글랜드 간에 벌어진 장기간의 전쟁이다. 이 전쟁의 배경은 복잡한 정치적, 경제적, 민족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먼저,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서로를 경쟁자로 여기며 영토 확장과 세력 균형을 위해 치열하게 다투었으며, 프랑스 내부에서도 왕권 강화와 귀족들의 권력 분산이라는 갈등이 있었다. 14세기 초, 잉글랜드는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군주령을 점령하고 있음으로써 영토적 이익을 확보하고자 했으며, 100년 이상 지속된 프렌치 왕권과 잉글랜드 왕권의 권력 경쟁이 전쟁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특히, 1337년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3세가 프랑스 왕위 계승권 문제를 둘러싸고 자신의 왕위를 주장하면서 갈등이 심화되었다. 당시 잉글랜드는 유럽 내에서 강력한 군사력과 상업력을 갖추고 있었으며, 14세기에는 영국의 국민총생산(GDP)이 유럽 전체의 20%를 차지하였다. 또한, 흑사병(1347년~1351년)이 유럽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인 2천만 명 이상을 사망하게 한 가운데서도 국가 재정과 군사력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