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945년 해방 이후 우리나라 보육시설의 기능은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 크게 변화해왔다. 해방 직후에는 일제 강점기 동안 억압받았던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국민 복지 증진이 시급한 과제였으며, 이에 따라 보육시설은 주로 전쟁 및 해방 혼란 속에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 역할에 집중되었다. 당시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어린이들이 길거리 또는 이웃집에서 유치되었으며, 국가 차원에서도 체계적인 육아 지원이 미흡한 상태였다. 1946년 기준으로 등록된 어린이 보육시설은 약 150여개에 불과했고, 그 기능은 주로 돌봄과 임시 보호에 머물렀다. 당시 보육시설은 대개 무료 또는 저가로 운영되었으며, 부모가 생계 유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들은 부족한 인력과 예산, 그리고 열악한 시설 환경 등 많은 한계에 직면했고, 특히 6세 이하 유아 중심으로 제한되었다. 1950년대 초반 한국전쟁과 경제적 혼란이 겹치면서 보육시설의 역할은 더욱 축소되거나 파괴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며 서서히 사회 안전망 구축이 중요시됨에 따라, 보육시설은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