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 나는 누구인가

Ⅰ.
내 몸 사진찍기, 그리기
- 사진 제외

Ⅱ. 나는 누구인가

　나는 서주희, 1985년 12월 30일 제주도에서 태어난 활발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여성이다. 정이 많고 타인의 슬픔에 쉽게 공감하는 마음씨를 지녔다. 이혼 가정에서 자라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했다. 어릴 적 건강이 약했으나 무용을 시작하며 체력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무용학원에 들어가면서 무용에 대한 열정을 발견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기에는 알마티 국립발레학교로 유학을 가 발레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 그곳에서 발레의 진정한 매력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다. 유학 생활 동안 여러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위의 행복을 느꼈다.
　하지만 세종대학교 무용과 편입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발목 골절, 인대 파열, 허리 디스크, 무릎 탈구 등의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발레를 포함한 모든 꿈이 사라져 버렸고, 10년 넘게 좌절과 암흑 속에서 지냈다.
　34살이 되던 해, 삶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찾고자 취미발레로 다시 발레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부산 발레단에 합류해 공연 기회를 얻었고, 이를 통해 다시 한번 희망을 발견했다.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