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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삶을 이어갈 권리가 있다면 삶을 그만둘 권리도 있는가.
현대 사회로 접어들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인류는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를 위한 다양한 권리를 고안해 냈다. 사회권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권리가 그 안에 포함되는데, 유일하게 포함되지 않은 권리는 "죽을 권리"이다.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라고 하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러시아의 국민적인 시인이자 현실주의 문학의 확립자인 푸시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멀지 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라고 말했다1)1) 손경호. 삶은 순간에 불과하다. 경북신문. (2xxx.10.17.). http://www.kbsm.net/news/view.phpidx=188307
.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이 죽음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일정 부분에서는 나 역시 동의를 표한다. 살아갈 수 있다면 왜 살아가지 않겠는가 사람은 살아있으면서 다양한 쾌락을 맛보고, 또 즐거움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인간은 살아있음의 가치를 느낀다. 어쩌면 그래서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죽음을 피하고자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죽는 순간 이 삶의 모든 즐거움이 사라지니까.
하지만, 죽음도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사고의 전환이 발생할 수 있다. 생명의 연장에 집착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살아있는 상태`를 이어가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러니까, 정말 개인이 사고하고 사유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그저 숨을 쉬는 상태만 이어가는 극한의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무턱대고 불치병에 걸리거나 죽음이 코앞에 닥치면 치료를 거부하라는 말이 아니다. 2009년,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은 생전 "생명 연장만을 위한 기계 사용에는 반대한다"라는 의견을 밝힌 적 있다. 그는 폐렴 합병증으로 고통받으면서도, …
무턱대고 불치병에 걸리거나 죽음이 코앞에 닥치면 치료를 거부하라는 말이 아니다. 2009…
이다.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