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한국어는 문자 그 자체는 매우 배우기 쉬운 언어이다. 훈민정음 혜례본 서문에도,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아 모두가 익혀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창제한 사람조차 그렇게 말할 수 있을 만큼 한국어를 쉽고, 금방 익힐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문자에 해당하는 말이지, 한국어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어는 세계에서 배우기 가장 어려운 언어로 손꼽히기도 하는데, 문자 자체는 표음문자이고 소리나는 대로 쓸 수 있어 문자 학습은 금방 마칠 수 있지만 다양한 문법과 용례를 익혀야만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기에 한국어 자체는 어렵다고 여겨진다고 한다.
게다가 똑같은 발음인데 쓰이는 용례가 달라지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를테면 ‘안녕’이라고 하는 이 인사말을 떠올려 보자. 어느 순간에는 만나서 반갑다는 의미로 안녕을 쓰지만, 또 어느 순간에는 다음에 또 만나자 혹은 만나서 즐거웠다는 헤어질 때의 인사말로 ‘안녕’을 쓰기도 한다. 이처럼 사용하는 상황이나 그 맥락에 따라 같은 단어도 다르게 쓰이는 것이 한국어에서는 유독 많다.
또, ‘종결어미’가 외국인들의 한국어 학습의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