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한국 사람들이 주의력결핍 행동장애(이하 ADHD)에 주목하고 정확하게 본질을 인식하기 시작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ADHD에 대한 편견과 가짜 정보가 통용되었다. ADHD는 좌우뇌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한 병이라든지, 잘못된 양육 방식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한 병이라든지, 심지어 ADHD는 원래 존재하지 않는 병인데 의학계가 영리 목적으로 가공해 냈다는 주장들이 대표적인 가짜뉴스도 있었다. ADHD에 대한 편견은 한국의 전유물이 아니다. 서구 의학계도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ADHD를 신경계 이상에 의해 생기는 병이라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에 이르러 뇌 영상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PET 촬영 덕분에 ADHD가 전두엽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는 가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해상도 MRI 촬영을 통해 ADHD 환자들의 오른쪽 전전두엽과 기저핵이 정상인에 비해 작다는 사실도 확인된 것이다.
ADHD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성인 ADHD에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성인 ADHD의 유병률은 약 1.1~7.3%로 추정할 수 있으며 국가 간 편차가 큰 편이다.1)1) 보건복지부 국가정신건강포털, 질환별 정보(성인 ADH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