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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을 함께하는 꽃
전시. 전남도립미술관 - <영원,낭만,꽃> - 오딜롱 드롱 외 20명 등
이 전시는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개최를 기념하며 열리는 특별 기획전이다. 인간의 전 생애와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꽃의 이미지를 탐색하는 전시이며, 꽃으로 표현되어 온 예술작품 속에서 낭만성을 찾아보고자 했다.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함께 했던 꽃의 도상을 탐색하는 대규모 전시며, 총 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있다. 전시실로 나누어 놓은 각각의 테마들에 대해, 생성하고 소멸하는 삶의 표상인 꽃을 통해 살펴보며 한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언제나 꽃이 함께 했음을 살펴본다.
1전시실은 연꽃을 통해 환생과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사람들의 바람을 엿볼 수 있는 <연화화생, 재상의 염원>이다. 연꽃은 예로부터 삶과 창조의 상징이자, 진리의 상징이다. 특히 연꽃의 식물학상 구조는 재생하는 삶을 염원하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왔다. 꽃이 피는 동시에 열매를 맺는 연꽃은 모든 사람이 태어남과 동시에 불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불교의 교리와도 일치한다. 진흙 속에 뿌리를 박고 청정한 꽃을 피우는 연꽃은 불교에서 극락세계를 표생하고, 불교회화에서 부처가 앉아있는 대좌를 연꽃으로 표현하는 것은 이처럼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해남 대흥사 소장의 전남 유형문화재 제179호 <십일면천수관음보살도>와 <준제관음보살도>가 공개된다. 절제된 균형감각과 섬세하고 아름다운 색채를 자랑하는 이 두 점의 작품을 통해 죽음 이후의 삶이 있다고 믿었던 불교신앙과 연꽃에 담겨있던 사람들의 염원을 읽어볼 수 있다.
2전시실은 <자유와 역동, 구체적 삶의 복귀> 테마로, 죽음 이후의 삶이라는 종교적 관념을 넘어 인간의 실제 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던 꽃들을 탐색한다.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