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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삶 과목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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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흥미로웠던 주제와 이유
3학년 2학기 철학과 삶을 수강하기 이전에 저는 굉장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올 초부터 학업과 함께 연이은 공모전과 대외활동, 인턴을 병행하면서 ‘나’란 사람을 되돌아 볼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던 중 ‘철학과 삶’이라는 굉장히 매력적인 과목명이 있어 거침없이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는 단연 직접 에세이를 썼던 일루즈의 ‘사랑은 왜 아프고 불안한가’입니다. 여자친구와 4년을 넘게 만나면서 느꼈던 제 경험을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에세이를 쓰기 위해 수차례 참고자료를 읽어보고 앞선 문화산업과 상상력에 대한 에세이도 다시 봤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제 가치관이 점점 일루즈와 비슷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에세이 마지막에 저는 제가 느끼는 건강한 사랑과 행복한 사랑에 대하여 서술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작성했습니다.
“우리가 제도화된 상상력이 아닌 제대로 된 상상력을 키우려면 우리의 상상을 이미 만들어진 생각에 두지 말고 우리의 현실적인 감각에 두어야 한다. 만약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오로지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화된 기준에 맞춘 생각으로 상상한다면 사랑은 계속 실망을 낳는다. 우리는 사회와 동떨어져 살 수 없기에 우리의 상상력은 끊임없이 위협받을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 대결하며 계속 물어봐야 한다. 내 감정이, 기분이, 느낌이 정말 그것을 원하고 있는지 말이다.”
“나에게 행복한 사랑은 서로 배우며 성장하는 사랑이다. [...]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참 어렵다. 지금까지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과 모든 순간이 잘 맞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게 행복한 사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 생각을 직접 글로 표현하기란 굉장히 어려웠고 불편한 …
제 생각을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