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고교학점제가 시행되기 이전에 고등학교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문과와 이과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대부분의 특수한 목적을 가진 고등학교가 아닌 이상에야 대부분의 인문계 고등학생은 2학년 때 문과와 이과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이때 이 두 과를 가르는 것은 대개 수학의 선택 과목이 기준이 되기도 했지만, 탐구 과목을 고르는 것도 하나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 사회 탐구 과목을 고르는 친구들이 이과, 과학 탐구 과목을 고르는 친구들이 이과가 되는 것이다. 이렇듯 고등학생에게 사회와 과학은 따로 떨어져 있는 과목으로 인식되기 쉽다.
이러한 맥락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문과적 성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막상 심리학을 공부해 보면 우리는 ‘사회과학’이라는 단어를 마주하게 되는데, 기존의 개념 체계에서는 이 단어가 한 단어로 묶이기가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대체 왜, 어쩌다 ‘사회과학’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는지, 대부분의 문과적 성향을 가진 친구들이 전공하기를 바라는 심리학에 어떤 이유로 ‘과학’이 들어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 역시 충분히 생길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