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서평
<낯선 삼일운동>
저자 정병욱
<낯선 삼일운동: 많은 인민을 이길 수 없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던 삼일운동의 모습에서 놓쳤던 부분들을 재조명하여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보통 삼일운동이라고 하면 우리는 유관순열사, 민족대표33인등의 인물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가 정규교육에서도 배우고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일 운동에는 이러한 엘리트 계층만 참가한 것이 아니다. 삼일운동은 소수의 지식인과 절대다수의 민중들이 이루어낸 운동이다. 하지만 역사는 대체로 지배층이나 지식인들의 시각으로 그려지고 전달되므로 우리는 당시 대중들의 모습을 인지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사실 역사적 순간에서 대부분은 지식인층 혹은 권력층의 시각으로 후대에 서술되기 마련인데, 당시 상황에서 아무리 민중들의 힘이 강력하게 영향을 끼쳤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후대에 전달하는 것은 지식인들이기 때문에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일 수 있다. 그리고 이처럼 승자 혹은 소수의 시각으로 쓰여지는 역사는 사실 전 세계에서 아니, 인류 역사에서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일 것이다.
민중 선동을 통해 파시스트를 퍼뜨린 독일의 나치당이 그러했고, 갈리아족의 자유와 해방을 꿈꿔왔던 베르킨게토릭스의 본명과 당시 그의 생각과 전략이 기록조차 되어 있지 않은 것은 그가 로마의 카이사르에게 패배하였고 그것을 기록할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로마인들에 의해 기록됨) 더불어 이 부분을 혼동해서는 안되는데, 역사적 순간에서 그것을 전달해주는 주체가 특정 집단이 될 수 있다는 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