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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오베라는 남자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
사람은 고독하다. 많은 문학작품과 철학 서적이 다루는 것도 인간의 고독이다. 사람의 고독은 혼자 있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에도 외롭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인간은 더 외롭다. 칼 마르크스가 인간 소외의 문제를 다룬 것도 단순히 상품과 노동자의 관계만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물위에 떠오른 빙산의 일각과 같을 뿐이다. 진짜 큰 얼음 덩어리, 빙산의 실체에는 고독이 있다.
성서의 첫 번째 책 창세기에 나타난 인간도 고독한 존재다. 구약성서에 따르면,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드셨다. 말씀으로 하늘의 새와 들의 동물들, 물속의 물고기를 만드셨지만, 하나님도 고독하셨던 것이다. 고독은 혼자라는 생각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고독은 외로움이라는 즉자적인 감정이 아니라, 그 외로움에 대한 깊은 사색이 만들어낸 정서다. 결국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을 따라 아담을 만드셨다. 하지만, 홀로 있는 아담을 보면서 하나님은 마음이 아프셨다. 홀로 있는 아담의 모습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홀로 있는 아담의 모습에서 하나님 자신의 고독을 읽어내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담의 갈빗대로 여자인 하와를 만드셨다. 아담의 신체 일부로 만드셨으니 가장 완벽한 배필이었다. 하지만, 이후로 아담과 하와 그리고 하나님은 고독을 모르고 살았을까 그렇지 않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은 후 책임에 대한 문제로 갈라졌고,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늘 고독했다. 인간은 고독하다. 그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인간의 유일한 동반자가 있다면, 그것은 고독이기 때문이다.
<오베라는 남자>는 때때로 어두운 주제를 다루는데, 주인공 오베는 자신의 상실과 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