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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저자 김병운, 세월은 우리에게 어울려
사람의 온기란 무엇인가
김병운의 <세월은 우리에게 어울려>는 작자인 `나`를 통해 장희와 진무 삼촌, 이영서씨의 관계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서술한다. 장희는 죽은 줄 알았던 진무 삼촌이 살아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접하고 `나`에게 병문안을 하러 가자고 제안한다. 진무 삼촌의 지인인 이영서씨의 초대로 부산에 가게 된 두 사람은 이영서씨의 통해 진무 삼촌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장희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진무 삼촌을 만나고 싶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면회가 금지되어 병원 주변을 서성이며 만날 수 없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장희는 진무 삼촌을 만나면 보여주려고 가져온 오래된 자동카메라를 보여주며 엄마에게 진무 삼촌의 동성애를 일부러 감췄던 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음날, 장희는 영상통화를 통해 얼굴을 마주하게 된 진무 삼촌을 보고 울음을 터뜨린다. 삼촌은 자신에게 꼬박꼬박 연하장을 보내주었던 사람은 엄마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장희가 어렸을 때 연하장 뒷면에 서툰 글씨로 또 오라고 써줬던 일을 기억한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나`는 고장 난 자동카메라에 새 건전지를 끼우고 카메라를 고치게 된다. `나`와 장희는 카메라를 보며 서로 웃는다.
나는 간혹 소설을 통해 인간을 알아가는 과정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한다. 낯선 이를 알아가며 친밀함의 단계가 쌓일 때마다 기쁨, 감동, 놀라움, 그리고 때로는 분노 등의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지은이의 글을 통해 마주하게 되는 문장들은 그만큼 다양한 감정을 직면하게 한다. 김병운의 <세월은 우리에게 어울려>는 이처럼 나에게 찰나였으나,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게 하였다. 사실 퀴어는 나에게 그다지…
나는 간혹 소설을 통해 인간을 알아가는 과정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한다. 낯선 이를 알아가며 친밀함의 단계가 쌓일 때마다 기쁨, 감동, 놀라움, 그리고 때로…